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망향

석정헌2016.09.21 11:41조회 수 36댓글 0

    • 글자 크기


        망향


           석정헌


잘 비벼 넣은 술 항아리

보글보글 술 익는 소리

그 향기에 스르르 눈 감으니

완화삼에 나그네

꿈속인양 아련하고

아직도 나는

자유 분방하고 싶은

이방의 나그네


노을 지는 석양 아래

녹두지짐이에 깍두기 한접시

막걸리로 채워진 놋사발

젓가락으로 목로 부서져라 장단 맞추던

술 취한 춘심이가 보고 싶다

나의 이런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술은 익어가고

성급한  둥근달은 노을 밀고 떠오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89 마음의 달동네4 2021.12.24 35
588 아직도 모진 병이 2020.06.24 35
587 Lake Lenier 2020.05.12 35
586 허무 2019.08.30 35
585 깊어가는 밤1 2019.07.16 35
584 독한 이별 2019.02.14 35
583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2018.12.27 35
582 나락 2018.11.26 35
581 나의 시1 2018.11.15 35
580 혼자만의 사랑 2018.11.13 35
579 낙엽 때문에 2018.11.10 35
578 미운사랑 2018.06.02 35
577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2018.01.17 35
576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2017.09.15 35
575 경적 소리2 2017.04.27 35
574 빈잔1 2017.04.19 35
573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2016.12.27 35
572 떠난 그대 2016.09.26 35
571 허무한 길 2016.06.01 35
570 개성공단 2016.02.11 35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