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달빛 아래
석정헌
울고 웃는 것은 한가지
사랑이 아무래도 허기져
이렇게 허우적거리나 보다
밀교의 경전 같은
신비의 매혹을 훔치려다
힘에 겨워 관계의 문을 열지 못했고
붉고 달콤한 봄을 그렇게 지나 보내니
수습할 길 없는 텅빈 가슴 어둠에 묻히고
바다 내음 비릿한
발자국도 밀리는 모래밭에
끊임없이 밀려오는 작은 파도
쓸쓸히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하늘에 뜬 하얀달에
마른 내 마음은 다시 허우적거린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하얀 달빛 아래
석정헌
울고 웃는 것은 한가지
사랑이 아무래도 허기져
이렇게 허우적거리나 보다
밀교의 경전 같은
신비의 매혹을 훔치려다
힘에 겨워 관계의 문을 열지 못했고
붉고 달콤한 봄을 그렇게 지나 보내니
수습할 길 없는 텅빈 가슴 어둠에 묻히고
바다 내음 비릿한
발자국도 밀리는 모래밭에
끊임없이 밀려오는 작은 파도
쓸쓸히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하늘에 뜬 하얀달에
마른 내 마음은 다시 허우적거린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89 | 삼합 | 2017.11.29 | 34 |
488 | 삼키지 못한 태양2 | 2017.08.22 | 33 |
487 | 삼월 | 2015.03.04 | 85 |
486 | 삶이라는 것 | 2024.02.03 | 15 |
485 | 삶이라는 것 | 2015.08.18 | 20 |
484 | 삶의 아나키스트1 | 2016.02.03 | 117 |
483 | 삶과 죽음1 | 2017.01.25 | 35 |
482 | 삶. 이제는 | 2015.08.10 | 9 |
481 |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 2021.12.31 | 45 |
480 |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 2021.11.06 | 63 |
479 | 삶 | 2015.09.12 | 11 |
478 | 삶 | 2015.03.05 | 11 |
477 | 삶 | 2019.07.19 | 31 |
476 | 살아가기 | 2018.07.28 | 27 |
475 | 살아 간다는 것은 | 2015.11.20 | 20 |
474 | 살사리꽃 | 2019.10.11 | 430 |
473 | 살리라 | 2015.03.05 | 17 |
472 | 살다보면 | 2015.03.19 | 7 |
471 | 살기만 하라기에 | 2015.10.09 | 16 |
470 | 살고싶다 | 2015.07.20 | 1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