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바람이었느냐고

석정헌2016.04.23 10:42조회 수 32댓글 0

    • 글자 크기


바람이었느냐고


         석정헌


달빛에 흩어진 별 그림자

너에게 물었다

바람이었느냐고


사랑 끝에 생긴 울음

그마져 밤이면 지쳐

얼룩진 얼굴로 샘을 한다

바람이었느냐고


높은 절벽에 매달려

미묘하기 그지 없는 흔들림에

절대 정지를 찾아 허덕이는

한마리 거미처럼 애쓴다

바람이었느냐고


바람아 내 곁을 지나칠땐

잊지말고 소리쳐 대답해다오

그져 지나가는 바람이었다고


    • 글자 크기
어느 짧은 생 떠난 그대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69 짜증이 난다 2016.04.08 85
468 산다는 것은 21 2016.04.12 27
467 욕심 2016.04.15 119
466 한갑자 2016.04.18 106
465 어느 짧은 생 2016.04.20 36
바람이었느냐고 2016.04.23 32
463 떠난 그대 2016.04.25 36
462 허무한 마음 2016.04.29 30
461 더위 2016.04.30 28
460 시때문에 행복한 날들 2016.05.09 37
459 양귀비1 2016.05.14 46
458 아픈 인연2 2016.05.17 59
457 욕망 2016.05.18 29
456 허약한 사랑의 도시 2016.05.25 23
455 어둠 2016.05.28 30
454 허무한 길 2016.06.01 35
453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18
452 꿈꾸는 백마강 2016.06.10 63
451 몽유 속 꽃이 지다 2016.06.17 73
450 질량 보존의 법칙 2016.06.18 171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