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봄은 오고 있는데

석정헌2023.01.26 14:06조회 수 38댓글 0

    • 글자 크기

 

   봄은 오고 있는데

 

              석정헌

 

불현듯 돌아보니

그리운 님들은 떠나버렸고

살을 에는 오만한 추위에

몸을 움추리지만

그래도 몇 생을 지켜온 남은 가지는

눈하나 까딱않고

간혹 불어올 남풍 믿고

마지막 마른 낙옆 떨쳐버리며

세월 어딘가에 뿌려졌을

물기 머금고

부시게 밝아오는 맑간햇살 아래

잉태된 눈 틔울 준비를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9 인간 1 2015.05.08 6
908 낚시 2 2015.07.06 6
907 만추 2023.11.10 6
906 어머니 그 아들 2015.03.05 7
905 기도 2015.03.08 7
904 고향 2015.03.13 7
903 살다보면 2015.03.19 7
902 아프다 2015.03.22 7
901 배꽃 1 2015.03.22 7
900 진달래 2015.03.22 7
899 봄비 2015.03.23 7
898 실비 2015.03.23 7
897 저물어 가는 생 2015.03.28 7
896 일터 2015.04.09 7
895 겨울 나그네 2015.04.09 7
894 갈대소리 2015.10.09 7
893 후회 2 2015.10.19 7
892 낙엽따라 2023.10.09 7
891 청춘 2015.02.28 8
890 2015.03.04 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