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석정헌
혼혼한
바람 소리 들리더니
처마 끝 풍경 흔들리고
속세의 맺지 못한 인연
연모에 속 태운 가슴 안고
자취없이 부는 바람에 묻어
스쳐 지나간
고결한 어느 비구니의 넋이 물든
부시도록 빨간 매화는
꽃 피는 소리에
향을 피우 듯
자기 몸을 태우고
노란 조각달 구름뒤에 숨지만
대웅전 처마끝 풍경 소리에 섞여
지금도 흐느끼며 흔들리고 있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화엄사
석정헌
혼혼한
바람 소리 들리더니
처마 끝 풍경 흔들리고
속세의 맺지 못한 인연
연모에 속 태운 가슴 안고
자취없이 부는 바람에 묻어
스쳐 지나간
고결한 어느 비구니의 넋이 물든
부시도록 빨간 매화는
꽃 피는 소리에
향을 피우 듯
자기 몸을 태우고
노란 조각달 구름뒤에 숨지만
대웅전 처마끝 풍경 소리에 섞여
지금도 흐느끼며 흔들리고 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89 | 소나기 속에 뜬 달 | 2016.02.24 | 147 |
488 | 눈에 선하다 | 2016.02.25 | 238 |
487 | 나는 그렇게 살란다 | 2016.03.02 | 112 |
486 | 봄 봄 봄 | 2016.03.04 | 31 |
485 | 이른봄 | 2016.03.04 | 15 |
484 | 시든봄 | 2016.03.07 | 40 |
483 | 허무한 마음 | 2016.03.08 | 16 |
482 | 바람의 딸 | 2016.03.09 | 194 |
481 | 플로라 | 2016.03.11 | 52 |
480 | 존재하지않는 방향 | 2016.03.14 | 31 |
479 | 그리움 | 2016.03.16 | 17 |
478 | 꽃에 의한 나의 서시 | 2016.03.17 | 37 |
477 | 무제 | 2016.03.17 | 24 |
476 | 인생열차 | 2016.03.19 | 20 |
475 | 눈물이 난다 | 2016.03.23 | 75 |
474 | 꽃새암 | 2016.03.29 | 93 |
473 | 꽃새암 2 | 2016.03.29 | 26 |
화엄사 | 2016.03.31 | 143 | |
471 | 그저 그런날4 | 2016.04.02 | 34 |
470 | 살고 있다1 | 2016.04.04 | 4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