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간다
석정헌
옷자락 여미고 홀로 바닥에 서면
눈에는 끝없는 마른 울음 맷히고
쟁반달이 하늘가에 걸린
찬서리 빳빳한 이른 아침
눈비비고 손 녹이며
흔적없이 지나 다닌 그길을
밥을 만들려 다시 간다
매일 만드는 밥에는 눈이 없다
짝눈의 비밀 때문에
위험한 짐승이된 나는
운명처럼 마주치는
눈없는 밥을 오늘도 먹는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매일 간다
석정헌
옷자락 여미고 홀로 바닥에 서면
눈에는 끝없는 마른 울음 맷히고
쟁반달이 하늘가에 걸린
찬서리 빳빳한 이른 아침
눈비비고 손 녹이며
흔적없이 지나 다닌 그길을
밥을 만들려 다시 간다
매일 만드는 밥에는 눈이 없다
짝눈의 비밀 때문에
위험한 짐승이된 나는
운명처럼 마주치는
눈없는 밥을 오늘도 먹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29 | 박꽃 | 2015.03.09 | 16 |
728 | 숨은 그리움 | 2015.03.11 | 16 |
727 | 그리움 | 2015.04.04 | 16 |
726 | 이슬 | 2015.04.30 | 16 |
725 | 가는구나 | 2015.05.12 | 16 |
724 |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 2015.05.16 | 16 |
723 | 꿈이었나 | 2015.05.30 | 16 |
722 | 신의 섭리 | 2015.06.01 | 16 |
721 | 가는 세월 | 2015.06.09 | 16 |
720 | 오늘만은. 아니다 | 2015.06.23 | 16 |
719 | 허탈 | 2015.06.27 | 16 |
718 | 결별 | 2015.06.30 | 16 |
717 | 무상 | 2015.07.12 | 16 |
716 | 해바라기 | 2015.07.17 | 16 |
715 | 살고싶다 | 2015.07.20 | 16 |
714 | 좋은 계절은 왔는데 | 2015.08.15 | 16 |
713 | 다시 한 잔 | 2015.09.11 | 16 |
712 | 살기만 하라기에 | 2015.10.09 | 16 |
711 | 슬픈 도시 | 2015.11.21 | 16 |
710 | 백목련 | 2015.12.19 | 1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