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슴을 친다

석정헌2022.09.02 15:13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가슴을 친다


       석정헌


진창에 처박혀

눈알 붉히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도

서슬 퍼렇게 날을 세운다


하현달 날카로움에

잘린 뭇 혀에

한물간 미래지만 

그 억울함

대꾸할 힘마져 잃고

허공 누더기

갈래갈래 걸레가 되어

간단없이 

내려치는 천둥에

주저앉고 만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9 아직도3 2022.02.17 26
48 울고싶다4 2018.12.13 49
47 홍시4 2021.10.19 34
46 배롱나무4 2022.07.08 40
45 빈잔4 2018.01.26 41
44 아주 더러운 인간4 2017.08.24 50
43 까치밥4 2022.01.04 26
42 떠난 그대에게4 2015.08.24 63
41 지친 나에게4 2021.12.27 36
40 그저 그런날4 2016.04.02 34
39 마가리타4 2021.02.12 40
38 작심삼일4 2022.01.03 28
37 가을 여인4 2017.08.29 39
36 마음의 달동네4 2021.12.24 33
35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46
34 아직 늦지 않았을까4 2022.08.20 45
33 고맙소4 2016.08.20 53
32 통증4 2019.07.01 51
31 쭉정이4 2020.08.23 60
30 벽조목4 2018.03.28 3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