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얼굴
석정헌
다정하고 한 많은 떠난 가슴
달빛 아래 흔들리면
내 가슴 쓰리고 아프지만
은은한 향기는 바람에 밀려도
그렇게 멀리 오래 가는지
엇갈린 길가에 홀연히 서서
누군가를 생각하며
아른 거리는 소리 긴 여운으로나마
들릴지 몰라도
팽팽히 조여 끊어질까 두려운 일상에서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불어 오는 비바람에 섞여 흩어진 향기
멀리서 구름 헤친 태양함께
하늘에 걸린 무지개에서
잃어버린 얼굴을 그려 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잃어버린 얼굴
석정헌
다정하고 한 많은 떠난 가슴
달빛 아래 흔들리면
내 가슴 쓰리고 아프지만
은은한 향기는 바람에 밀려도
그렇게 멀리 오래 가는지
엇갈린 길가에 홀연히 서서
누군가를 생각하며
아른 거리는 소리 긴 여운으로나마
들릴지 몰라도
팽팽히 조여 끊어질까 두려운 일상에서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불어 오는 비바람에 섞여 흩어진 향기
멀리서 구름 헤친 태양함께
하늘에 걸린 무지개에서
잃어버린 얼굴을 그려 본다
향기가 오래 머물지 않듯
떠나버린 얼굴을
시인은 잃어버린 얼굴로
기억에서
지울수 없도록 무지개
채색으로 그려보는 그 마음을 알랑가 몰라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49 |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 2018.03.07 | 45 |
748 | 거짓말1 | 2018.02.14 | 45 |
747 |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 2017.04.04 | 45 |
746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2015.02.14 | 45 |
745 | 창밖에는 | 2015.02.09 | 45 |
744 |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 2022.12.16 | 44 |
743 | 아직 늦지 않았을까4 | 2022.08.20 | 44 |
742 | 오늘 아침11 | 2022.01.29 | 44 |
741 | 피카소의 가을3 | 2021.09.17 | 44 |
740 | 활짝 핀 오이꽃4 | 2020.06.06 | 44 |
739 | 지랄하고 자빠졌네 | 2019.05.18 | 44 |
738 | 이제 쉬어야겠다2 | 2018.01.25 | 44 |
737 | October Fastival 2 | 2017.10.16 | 44 |
736 | 친구 | 2016.09.20 | 44 |
735 | 시르죽은 70여년5 | 2022.11.01 | 43 |
734 | 웃기는 허수아비2 | 2019.09.16 | 43 |
733 | 타는 더위2 | 2019.07.16 | 43 |
732 | 하루2 | 2019.05.22 | 43 |
731 | 커피 그 악마의 향2 | 2018.01.09 | 43 |
730 | 잠을 청한다2 | 2017.09.16 | 4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