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사무치는 그리움

석정헌2015.11.07 11:48조회 수 42댓글 0

    • 글자 크기



     사무치는 그리움


         석정헌


깊은 가을 떨어진 낙엽은 그리움 함께

비바람 몰아치는 허공으로 흩어지고

차디찬 비닥에 말없이 누워

허무를 감고 흐른는

시리도록 푸른 하늘의 흰구름을

하릴없이 쳐다본다


남은 사람의 마음만이 아플거라는

꼬갑은 생각이

떠나는 사람의 마음도 아플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 어리석음에 화끈 얼굴이 붉어지고

외로운 생각만이

어지러운 마음에 앙금처럼 갈아 않고

그리움에 멍하니

낙엽진 먼산을 바라보다

귓전를 스치는 싸늘한 바람에

목놓아 울었고

사무치던 그리움 가슴에 품고

이끼낀 돌하나로 남는다

    • 글자 크기
커피 백자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29 잃어버린 얼굴1 2015.12.05 43
728 오월 2015.05.30 43
727 지는 2015.02.28 43
726 구름 흐르다 2015.02.23 43
725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2022.10.28 42
724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2022.01.24 42
723 그리움은 아직도1 2021.03.06 42
722 으악 F 111° 2019.08.14 42
721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2018.09.21 42
720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42
719 낙엽 함께 떠난 님 2017.09.20 42
718 6월말2 2017.06.19 42
717 눈빛, 이제는 2016.08.30 42
716 커피 2015.12.02 42
사무치는 그리움 2015.11.07 42
714 백자2 2015.09.20 42
713 검은 가슴 2015.06.09 42
712 초혼 2015.06.02 42
711 술 있는 세상 2015.03.10 42
710 어린 창녀 2015.02.28 42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