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외로운 호수

석정헌2015.10.08 10:22조회 수 9댓글 0

    • 글자 크기


        외로운 호수


              석정헌


낮게 엎드린 안개

어둠에 밀려 스르르 물러나고

푸른달 솟구쳐 하얗게 변하면

무수한 별들과

외로운 꽃잎하나

호수에 내려 앉아

못이룬 사랑 찢어진 아픔을

남의 일 같이 이야기 하다

생각난 듯

깊숙히 잦아드는 호수

가만히 두손 담군 별들은

하늘에 뜬 하얀달과

날아가는 기러기 같이 가자 손짓하고

잔물결 함께

심연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꽃잎 하나 잠재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69 시린 가을 2015.03.28 60
668 꽃무릇 2015.09.18 38
667 이제 2016.07.26 36
666 저물어 가는 생 2015.03.28 7
665 배웅 2015.10.20 15
664 허무 2019.08.30 33
663 멀어져 간 그림자 2015.10.20 17
662 낙엽 함께 떠난 님 2017.09.20 42
661 아내 2019.08.09 26
660 버리지 못한 그리움 2015.10.21 12
659 노욕 2016.07.06 189
658 분꽃 2015.04.11 13
657 낙엽 2015.10.21 14
656 필경은 2015.11.25 19
655 허무한 마음 2016.04.29 30
654 어떤 마지막 2023.06.02 19
653 분노의 이별 2017.07.19 40
652 가을을 떠난 사람 2022.11.16 25
651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2022.12.16 44
650 욕망의 도시 2015.11.25 24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