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호수

석정헌2015.07.11 04:31조회 수 27댓글 2

    • 글자 크기



    호수


       석정헌


멀리까지 펼쳐진

안개 덮힌 호수

여명 앞에서

겨울은 

아직 거기서 서성이고

타는 모닥불

바닥에 딩구는 빈병

싸늘하게 식은 커피

무심히 흔들리는 담배연기

숲속에 누운 호수는

지금도 찰랑이지만

한줌 재 되어

바람에 섞인 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풀릴 수 없는 운명처럼

호수는 다시 밝아 온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9 혼자만의 사랑 2018.11.13 35
688 낙엽 때문에 2018.11.10 35
687 Tallulah Falls2 2018.11.05 49
686 주저앉고 싶다 2018.11.02 37
685 돌아보지 말자 2018.10.20 36
684 아직도 이런 꿈을 꾸다니 2018.10.07 36
683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2018.09.21 42
682 비 온 뒤의 숲길 2018.09.09 34
681 백로 2018.09.07 28
680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2018.08.19 444
679 아내의 향기 2018.08.13 66
678 어떤 이별 2018.08.12 33
677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7
676 담배 2018.08.03 31
675 거스를 수 없는 계절 2018.08.02 28
674 서툰 배웅 2018.08.01 30
673 살아가기 2018.07.28 27
672 오늘도 어머니가 2018.07.27 31
671 김선생님 깜짝 놀랐잖아요3 2018.07.24 57
670 헤피런너스 2018.07.22 34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