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복숭아

석정헌2015.05.14 10:46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복숭아


         석정헌


계절 내내

벌들 잉잉거리고

나비 팔락이더니

본능의 잠재를 깨워

꽃속에 주저 앉히고

염천 아래 달린

무한을 축소한 풋내음은

얼마나 풍족한

창조의 신비로 나타나고

찢어질 듯한 가지에

벌레 먹은 자태는 

상처 받아 이루지 못한

원대한 성숙의

안타까운 모습인가

    • 글자 크기
지는 제 몸을 태우다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9 봄은 왔건만 2017.03.29 29
68 사랑 2015.02.28 23
67 분노 2015.03.12 32
66 멈추고 싶다 2015.04.15 19
65 산들바람에 섞어 2015.08.08 24
64 매듭 2015.11.12 13
63 지는 2015.02.28 43
복숭아 2015.05.14 14
61 제 몸을 태우다 2015.11.13 49
60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7
59 야래향 2015.02.28 48
58 너 잘 견뎌 내고있다 2021.01.16 31
57 하현달 그리고 2022.05.03 24
56 엄마와 삼부자 2015.02.28 19
55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2015.11.13 20
54 우울 2019.08.19 28
53 그녀 2015.02.28 17
52 시린 가슴 2015.11.13 19
51 관상 2016.01.29 58
50 아내의 목덜미 2018.03.29 6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