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사랑의 불씨

석정헌2015.05.12 12:48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사랑의.불씨


          석정헌


해거름에 길어진 그림자

뭐라고 한계절을 지껄이다

눈물 젖은 시한편에

들추인 사랑 안타깝구나


덧없는 인생은

사랑 떠난 메마른 가슴처럼 황량하게

오고 가는 갈가에서 헤어진 그사랑

잊어 버려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남아 있는

황홀하게 가슴 뛰던 사랑의 자취

그런 사랑의 불씨 다시 일으키고 싶다


사위는 점점 어두워지고

한물간 여인의 눈매처럼

축쳐진 어깨위로 뜬 조각달

늙은 소나무 끝

어슬 어슬한 한기속

흔들리는 하얀 달빛아래

희미해진 머리 보이지도 않는데

다시 빈잔에 술응 채운다

아직도 혈액속에 남아 있는 사랑의 자취

한잔술에 뜨거워진 가슴 

벌떡 일어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14시간46분2 2017.06.21 56
928 1004 포 2015.04.04 48
927 10월의 축제 2016.10.10 60
926 18 19때문에 2020.04.09 26
925 1818184 2016.09.16 51
924 1972년 10월 2015.04.09 14
923 2100 마일 2016.10.31 51
922 298 2015.04.30 6
921 2월1 2020.02.02 37
920 2월의 눈 2020.02.13 24
919 4 월 2015.04.15 11
918 4 월의 봄 2018.04.20 33
917 60년대의 영주동 2022.10.08 25
916 685 2015.08.31 22
915 6월말2 2017.06.19 42
914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1
913 70 2019.04.24 32
912 71 2018.12.30 32
911 Amicalola Falls2 2017.09.27 26
910 Cloudland Canyon 2015.09.08 5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