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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이슬

석정헌2015.04.30 10:44조회 수 1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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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


           석정헌


누군가는 4월을 잔인한 달이라 했든가


잔인함을 앞세우고 만발 했든

아픈 눈물 얽힌 4월의 꽃들

아카시아 향기 앞세우고 다가올

5월이 오기전 활짝 피었다

한잎 남김없이 모두 지거라

그러나

너가 진들 슬픔도 지겠느냐



푸른 도화지처럼 깨끗한 하늘에

태양은 붉은 장미처럼 아름답게 빛나고

간혹 피어난 뭉게구름 하염없이 흐르다가

바람 따라 쓰러지면

아침 이슬처럼 사라져간

잔인한 4월의 꽃들도

눈부신 5월의 가득한 아카시아 향기에 석여

슬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렇게 서서히 4월의 꽃들은 잊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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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마음 (by 석정헌) 묻고 싶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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