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석정헌
흔들리는 벗은 나무가지 사이에
추운 겨울을 생각한다
파아란 하늘과
마지막 달린 갈색 이파리
삶과 죽음의 경계가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날리는 눈송이를 보고
지나온 날을 되집어 본다
온갖 추잡하고 괴로운 날들
거장의 완성을
스스로가 파괴한 것 같은 참담함에
돌아 앉아 벽에 걸린
하얗게 눈덮힌 1월만 쳐다본다
다 그렇게 외면 하고 사는 것을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지난해
석정헌
흔들리는 벗은 나무가지 사이에
추운 겨울을 생각한다
파아란 하늘과
마지막 달린 갈색 이파리
삶과 죽음의 경계가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날리는 눈송이를 보고
지나온 날을 되집어 본다
온갖 추잡하고 괴로운 날들
거장의 완성을
스스로가 파괴한 것 같은 참담함에
돌아 앉아 벽에 걸린
하얗게 눈덮힌 1월만 쳐다본다
다 그렇게 외면 하고 사는 것을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69 | 사주팔자 | 2017.05.13 | 31 |
568 | 더위2 | 2017.05.12 | 34 |
567 | 비웃음 | 2017.05.09 | 1842 |
566 | 부처님과 수박1 | 2017.05.03 | 32 |
565 | 경적 소리2 | 2017.04.27 | 35 |
564 |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 2017.04.21 | 67 |
563 | 빈잔1 | 2017.04.19 | 35 |
562 | 마음과 나이 그리고 망각 | 2017.04.17 | 36 |
561 |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 2017.04.04 | 45 |
560 | 봄은 왔건만 | 2017.03.29 | 29 |
559 | 마야달력1 | 2017.03.25 | 23 |
558 | 또 봄인가2 | 2017.03.22 | 36 |
557 | 이제 좀 살자2 | 2017.03.15 | 52 |
556 | 봄 향기2 | 2017.03.13 | 99 |
555 | 상사화 | 2017.03.04 | 30 |
554 | 너 | 2017.02.25 | 72 |
553 | 봄 | 2017.02.24 | 6330 |
552 | 망각 속에 다시 목련이 | 2017.02.22 | 31 |
551 | 영원한 미로 | 2017.02.11 | 30 |
550 | 기다림2 | 2017.02.07 | 6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