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석정헌
흔들리는 벗은 나무가지 사이에
추운 겨울을 생각한다
파아란 하늘과
마지막 달린 갈색 이파리
삶과 죽음의 경계가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날리는 눈송이를 보고
지나온 날을 되집어 본다
온갖 추잡하고 괴로운 날들
거장의 완성을
스스로가 파괴한 것 같은 참담함에
돌아 앉아 벽에 걸린
하얗게 눈덮힌 1월만 쳐다본다
다 그렇게 외면 하고 사는 것을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지난해
석정헌
흔들리는 벗은 나무가지 사이에
추운 겨울을 생각한다
파아란 하늘과
마지막 달린 갈색 이파리
삶과 죽음의 경계가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날리는 눈송이를 보고
지나온 날을 되집어 본다
온갖 추잡하고 괴로운 날들
거장의 완성을
스스로가 파괴한 것 같은 참담함에
돌아 앉아 벽에 걸린
하얗게 눈덮힌 1월만 쳐다본다
다 그렇게 외면 하고 사는 것을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69 | 길 | 2015.03.27 | 9 |
768 | 황혼 4 | 2015.03.28 | 10 |
767 | 시린 가을 | 2015.03.28 | 60 |
766 | 저물어 가는 생 | 2015.03.28 | 7 |
765 | 그리움 | 2015.04.04 | 16 |
764 | 1004 포 | 2015.04.04 | 47 |
763 | 잔인한 4월 | 2015.04.04 | 11 |
762 | 어머니 품에 | 2015.04.04 | 31 |
761 | 총을 쏜다 | 2015.04.07 | 36 |
760 | 아내1 | 2015.04.07 | 27 |
759 | 다시 불러본다 | 2015.04.07 | 12 |
758 | 여인을 그리며 | 2015.04.07 | 19 |
757 | 배꽃이 진다 | 2015.04.07 | 12 |
756 | 아침을 달린다 | 2015.04.07 | 28 |
755 | 자화상 | 2015.04.09 | 10 |
754 | 일터 | 2015.04.09 | 7 |
753 | 마신다 | 2015.04.09 | 10 |
752 | 마지막 계절 계산이 필요한가 | 2015.04.09 | 18 |
751 | 후회 | 2015.04.09 | 13 |
750 | 겨울 나그네 | 2015.04.09 | 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