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재앙이었으면
석정헌
하늘의 노여움인가
무서운 전염병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진 대지
불은 숲을 태우고
사방을 붉은 잿빛으로 물들인다
높은 하늘은
발아래 재앙을 두고
모른체
아리도록 푸르고 깊다
하늘을 향한 원망
굵은 붓으로 먹물 듬뿍 찍어
검은 구름 짙게 그려
비라도 청하고
애처로운 위협
푸른 하늘
쭉 소리나게 한자락 찟어
흘린 눈물 닦으며
관심이라도 끌어
무릎 꿇고 애원이라도 해볼까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마지막 재앙이었으면
석정헌
하늘의 노여움인가
무서운 전염병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진 대지
불은 숲을 태우고
사방을 붉은 잿빛으로 물들인다
높은 하늘은
발아래 재앙을 두고
모른체
아리도록 푸르고 깊다
하늘을 향한 원망
굵은 붓으로 먹물 듬뿍 찍어
검은 구름 짙게 그려
비라도 청하고
애처로운 위협
푸른 하늘
쭉 소리나게 한자락 찟어
흘린 눈물 닦으며
관심이라도 끌어
무릎 꿇고 애원이라도 해볼까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49 | 양귀비1 | 2016.05.14 | 46 |
748 | 옛날에 | 2015.02.28 | 46 |
747 |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 2022.12.16 | 45 |
746 | 아직 늦지 않았을까4 | 2022.08.20 | 45 |
745 |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 2021.12.31 | 45 |
744 |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 2018.03.07 | 45 |
743 | 거짓말1 | 2018.02.14 | 45 |
742 |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 2017.04.04 | 45 |
741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2015.02.14 | 45 |
740 | 창밖에는 | 2015.02.09 | 45 |
739 | 시르죽은 70여년5 | 2022.11.01 | 44 |
738 | 오늘 아침11 | 2022.01.29 | 44 |
737 | 피카소의 가을3 | 2021.09.17 | 44 |
736 | 돌아오지 못할 길1 | 2021.04.26 | 44 |
735 | 지랄같은 봄3 | 2020.04.24 | 44 |
734 | 하루2 | 2019.05.22 | 44 |
733 | 지랄하고 자빠졌네 | 2019.05.18 | 44 |
732 | 이제 쉬어야겠다2 | 2018.01.25 | 44 |
731 | October Fastival 2 | 2017.10.16 | 44 |
730 | 친구 | 2016.09.20 | 4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