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다
석정헌
시린 약속 다둑이며
눈매 무딘 손 끝으로
가슴팍에 쌓아봐도
싸늘한 행간은
여울처럼 맴돌고
그나마
녹아내린 문장
그믐 어두운 하늘이
덮쳐 내리고
텅빈 머리
휑한 가슴
던져버리고 만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화가 난다
석정헌
시린 약속 다둑이며
눈매 무딘 손 끝으로
가슴팍에 쌓아봐도
싸늘한 행간은
여울처럼 맴돌고
그나마
녹아내린 문장
그믐 어두운 하늘이
덮쳐 내리고
텅빈 머리
휑한 가슴
던져버리고 만다
압축 속에 들어있는 무거운 울림.....글을 쓰는 사람들은 모두......
더불어 생각의 늪에 들어가게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돌아보니 부끄럽고
휑한 머리 이제 겁이 납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89 | 이제 좀 살자2 | 2017.03.15 | 52 |
788 | 플로라 | 2016.03.11 | 52 |
787 | 그대 생각6 | 2015.12.19 | 52 |
786 | 벽조목 | 2015.09.05 | 52 |
785 | 어머니 1 | 2015.02.17 | 52 |
784 | 내 그럴 줄 알았다 | 2023.01.10 | 51 |
화가 난다2 | 2020.03.11 | 51 | |
782 | 통증4 | 2019.07.01 | 51 |
781 | 2100 마일 | 2016.10.31 | 51 |
780 | 1818184 | 2016.09.16 | 51 |
779 |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2 | 2016.07.18 | 51 |
778 | Cloudland Canyon | 2015.09.08 | 51 |
777 | 동지와 팥죽3 | 2018.12.21 | 50 |
776 | 아주 더러운 인간4 | 2017.08.24 | 50 |
775 | Poison lvy1 | 2016.08.26 | 50 |
774 | 일팔일팔일팔3 | 2022.07.09 | 49 |
773 | 울고싶다4 | 2018.12.13 | 49 |
772 | Tallulah Falls2 | 2018.11.05 | 49 |
771 | 아내의 잔소리2 | 2018.06.22 | 49 |
770 | 꽃샘추위 | 2018.03.28 | 4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