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
석정헌
삭막한 도시의 한 복판에서
힘 없이 꼬꾸라져
적막 만이 천근만근
찢어진 가슴 짖누르는데
죽음을 향해 무덤 속을 들락 거리고
술의 힘을 빌어 일어서고
다시 꼬꾸라 진다
어딘지도 모를 어둠 속을
갈증에 눈을 뜨니
낯 모를 여인의 품속에서
짐승처럼 웅크리고
독한 숨만 뱉어 낸다
무슨 힘으로 두드리면 일어나리
창밖에는 온통 음악 같은
실비 내리는데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실비
석정헌
삭막한 도시의 한 복판에서
힘 없이 꼬꾸라져
적막 만이 천근만근
찢어진 가슴 짖누르는데
죽음을 향해 무덤 속을 들락 거리고
술의 힘을 빌어 일어서고
다시 꼬꾸라 진다
어딘지도 모를 어둠 속을
갈증에 눈을 뜨니
낯 모를 여인의 품속에서
짐승처럼 웅크리고
독한 숨만 뱉어 낸다
무슨 힘으로 두드리면 일어나리
창밖에는 온통 음악 같은
실비 내리는데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09 | 어머니 날 | 2023.05.15 | 16 |
708 | 모래 | 2015.02.28 | 17 |
707 | 그녀 | 2015.02.28 | 17 |
706 | 살리라 | 2015.03.05 | 17 |
705 | 희망에 | 2015.03.09 | 17 |
704 | 동반자 | 2015.04.30 | 17 |
703 | 그래도 올 것은 온다 | 2015.05.13 | 17 |
702 | 짝사랑 | 2015.09.19 | 17 |
701 | 질서 | 2015.09.26 | 17 |
700 | 멀어져 간 그림자 | 2015.10.20 | 17 |
699 | 채우지 못한 그리움 | 2015.10.22 | 17 |
698 | 그리움 | 2016.03.16 | 17 |
697 | 스모키마운틴3 | 2022.09.27 | 17 |
696 | 무상 | 2023.09.09 | 17 |
695 | 사랑의 메아리 | 2015.02.28 | 18 |
694 | 애니멀 킹덤 | 2015.03.03 | 18 |
693 | 마지막 계절 계산이 필요한가 | 2015.04.09 | 18 |
692 | 마지막 사랑이길 | 2015.05.12 | 18 |
691 | 가을 무상 | 2015.08.29 | 18 |
690 | 여름 | 2015.09.12 | 1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