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를 기다리며
석정헌
미지의 까마득한 어듐 속을 향해
한밤내 우는 나는 아직도 모른다
내몸을 감싸고 있던 안개 벗겨지니
그 곳에 남은 초라한 모습
사랑 하나에 매달려
허우적 거리다 몸을 꺽는다
그러나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반짝이는 눈짓이고 싶다
오늘도 소식없는 메아리는
먼산을 넘었는가
안타까운 주자는 뒤떨어지지 않기위해
그때를 기다리며 가쁜 숨을 몰아 쉰다
밑도 끝도 없이 내리는 겨울비에
도시는 조용히 젖고 있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그때를 기다리며
석정헌
미지의 까마득한 어듐 속을 향해
한밤내 우는 나는 아직도 모른다
내몸을 감싸고 있던 안개 벗겨지니
그 곳에 남은 초라한 모습
사랑 하나에 매달려
허우적 거리다 몸을 꺽는다
그러나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반짝이는 눈짓이고 싶다
오늘도 소식없는 메아리는
먼산을 넘었는가
안타까운 주자는 뒤떨어지지 않기위해
그때를 기다리며 가쁜 숨을 몰아 쉰다
밑도 끝도 없이 내리는 겨울비에
도시는 조용히 젖고 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69 | 독립기념일 | 2023.07.04 | 11 |
668 | 독한 이별 | 2019.02.14 | 31 |
667 |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 2015.12.19 | 24 |
666 |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 2015.11.13 | 20 |
665 | 돌아보지 말자 | 2018.10.20 | 36 |
664 | 돌아오지 못할 길1 | 2021.04.26 | 42 |
663 |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2 | 2016.07.18 | 51 |
662 | 동반자 | 2015.04.30 | 17 |
661 | 동반자2 | 2015.03.08 | 20 |
660 |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 2024.06.16 | 1 |
659 | 동지와 팥죽3 | 2018.12.21 | 50 |
658 | 되돌아 가고 싶다 | 2015.04.15 | 20 |
657 | 두려움 | 2015.11.09 | 13 |
656 | 둥근달 | 2015.11.19 | 25 |
655 | 뒤돌아 보지마라 | 2015.02.20 | 14 |
654 | 들꽃 | 2015.10.15 | 175 |
653 | 디지탈의 폐해 | 2019.01.27 | 33 |
652 | 때늦은 사랑2 | 2019.02.09 | 40 |
651 | 떠나는 계절 | 2020.12.03 | 26 |
650 | 떠나든 날 | 2015.05.02 | 1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