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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살사리꽃

석정헌2019.10.11 09:24조회 수 43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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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사리꽃


            석정헌


비인 하늘 깊이에서

쏟아지던 우주

온 벌판을 메우고

고추잠자리의 회롱과

한 잎 바람결에도 

흔들리는 코스모스

소녀의 순정은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무엇을 기다리는지

모가지 길게 빼어

야윈 목을 흔들고

혼신을 다한 진심

애처로운 순애는

뜨거운 생명력에

문득 그리움이 

달 자라 듯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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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간다는 것은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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