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 바람

석정헌2019.09.25 12:50조회 수 30댓글 2

    • 글자 크기


       가을 바람


            석정헌


영감어린 화가의 붓끝

폭죽처럼 부푸는 색갈은

푸른 매혹을 상상으로 가득 품었고

지난 여름의 붉고 뜨거움은

이별을 내놓기 위해

빛되어 사라지고

눈물로 유혹한

눈부신 흰구름

천갈래 음파로

상실의 허공을 조용히 흔들고

가지끝을 흐르는 바람

종래는 우울의 계절 품고

어두운 그림자되어

숲속에서 어슬렁 거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9 꽃샘추위 2018.03.28 49
768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49
767 제 몸을 태우다 2015.11.13 49
766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49
765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2022.01.11 48
764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48
763 1004 포 2015.04.04 48
762 야래향 2015.02.28 48
761 소나기1 2021.07.30 47
760 Lake Lenier2 2021.07.16 47
759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7
758 닭개장2 2016.06.26 47
757 크리스마스3 2015.12.24 47
756 석가탑 2015.10.10 47
755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46
754 잠을 설친다 2018.12.10 46
753 괘씸한 알람1 2017.11.23 46
752 그믐달2 2017.09.19 46
751 당신이나 나나2 2017.08.26 46
750 복권3 2016.11.23 46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