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 바람

석정헌2019.09.25 12:50조회 수 26댓글 2

    • 글자 크기


       가을 바람


            석정헌


영감어린 화가의 붓끝

폭죽처럼 부푸는 색갈은

푸른 매혹을 상상으로 가득 품었고

지난 여름의 붉고 뜨거움은

이별을 내놓기 위해

빛되어 사라지고

눈물로 유혹한

눈부신 흰구름

천갈래 음파로

상실의 허공을 조용히 흔들고

가지끝을 흐르는 바람

종래는 우울의 계절 품고

어두운 그림자되어

숲속에서 어슬렁 거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9 단풍구경 2015.11.01 13
768 두려움 2015.11.09 13
767 매듭 2015.11.12 13
766 복다름 2023.07.11 13
765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3
764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13
763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14
762 2015.03.04 14
761 황토 2015.03.05 14
760 포인세티아 2015.03.23 14
759 1972년 10월 2015.04.09 14
758 나그네 2015.04.16 14
757 생명 2015.04.23 14
756 사랑의 불씨 2015.05.12 14
755 복숭아 2015.05.14 14
754 술을 마시고 2015.05.29 14
753 불안 2015.07.18 14
752 떨어진 꽃잎 2015.08.05 14
751 무서운 2015.08.17 14
750 고목 2015.10.05 14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