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
석정헌
자는둥 마는둥 누운 사이
창밖엔 어머니에게 듣다 잠이든 동화처럼
하얗게 눈이 내린다
묽어진 몸에 추운 인정
벗은 마음은 더욱 무거워지고
소리없이 찾아온 황혼에
잿불 뜨거운 아궁이 속
묻어둔 고구마 생각이 난다
아무 생각없이 잊어버리고
살아온 세월이 못내 아쉬워
혹여라도 찾아질까 그리워하며
너를 만나기 위해
아궁이 앞에 앉아
식은 잿더미 속이나마 뒤적여 본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129 | 분꽃 | 2015.04.11 | 13 |
| 128 | 박꽃 | 2015.04.09 | 13 |
| 127 | 잔인한 4월 | 2015.04.04 | 13 |
| 126 | 황혼 4 | 2015.03.28 | 13 |
| 125 | 멀어짐에 | 2015.03.21 | 13 |
| 124 | 그대 | 2015.03.19 | 13 |
| 123 | 차가움에 | 2015.03.09 | 13 |
| 122 | 흐르는 세월 따라 | 2015.03.08 | 13 |
| 121 | 광풍 | 2015.03.08 | 13 |
| 120 | 시련 | 2015.02.28 | 13 |
| 119 | 안타까움 | 2015.02.21 | 13 |
| 118 | 독립기념일 | 2023.07.04 | 12 |
| 117 | 윤회 | 2015.11.19 | 12 |
| 116 | 버리지 못한 그리움 | 2015.10.21 | 12 |
| 115 | 청려장 | 2015.09.27 | 12 |
| 114 | 인간 6 | 2015.08.03 | 12 |
| 113 | 기원 | 2015.07.17 | 12 |
| 112 | 하늘 | 2015.07.06 | 12 |
| 111 | 허무 1 | 2015.06.09 | 12 |
| 110 | 바람 | 2015.06.01 | 1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