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청춘 2

석정헌2015.02.10 05:57조회 수 44댓글 0

    • 글자 크기

  

청춘  2

  

   석정헌


자는둥 마는둥 누운 사이

창밖엔 어머니에게 듣다 잠이든 동화처럼

하얗게 눈이 내린다


묽어진 몸에 추운 인정

벗은 마음은 더욱 무거워지고

소리없이 찾아온 황혼에

잿불 뜨거운 아궁이 속

묻어둔 고구마 생각이 난다

아무 생각없이 잊어버리고

살아온 세월이 못내 아쉬워

혹여라도 찾아질까 그리워하며

너를 만나기 위해

아궁이 앞에 앉아

식은 잿더미 속이나마 뒤적여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9 시린 가을 2015.03.28 63
128 시든꽃 2015.09.04 63
127 시월 2015.11.25 63
126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2022.01.11 63
125 고인 눈물2 2015.08.03 64
124 가을 도시의 가에서 2015.08.28 64
123 관상 2016.01.29 64
122 꿈꾸는 백마강 2016.06.10 64
121 10월의 축제 2016.10.10 64
120 2100 마일 2016.10.31 64
119 *14시간46분2 2017.06.21 64
118 화가 난다2 2020.03.11 64
117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2022.10.28 64
116 영지버섯 2015.07.05 65
115 추위2 2016.01.20 65
114 행복한 가을 밥상3 2016.09.08 65
113 일팔일팔일팔3 2022.07.09 65
112 목련7 2022.02.19 66
111 호박7 2022.09.19 66
110 아버지 2015.02.17 67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