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픔에

석정헌2015.03.09 09:25조회 수 36댓글 0

    • 글자 크기


      아픔에


                석정헌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그 것은

실체도 없이 내 가슴에 자리 했네

어젯밤 등뒤에서 울음 섞어 흐느끼 듯

내 뿜든 그대의 뜨거운 입김

그 흔적이나마 찾으려고 거울을 봅니다

그대의 애잖한 모습은 보이지 않고

넋 빠진 듯 괭한 눈의

서리 맞은 사나이 하나

등뒤에 나타날 그대의 환영을 그리며

스르르 눈을 감고 

지난 밤의 짜릿한 입맞춤에

그래도 행복 합니다

촉촉히 젖어 오는 눈시울

미치도록 보고 싶고 

으스러 지도록 안고 싶다

이 것이 사랑 일까 아니면 욕망일까

언젠가는 떠나 갈 사람

터질 듯 한 가슴의 아픔을 안고

목련꽃 떨어진 가로의 한 켠에서

서성 거리다 외로움에 몸서리 친다

이 허전함과 괴로움을 어떻게 하란 말인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09 질서 2015.09.26 17
608 청려장 2015.09.27 12
607 파란하늘 2015.09.28 11
606 세상은2 2015.09.29 76
605 다시 그 계절이 2015.10.01 35
604 시린 가슴 2015.10.03 15
603 우울한 계절 2015.10.04 9
602 무제 2015.10.05 11
601 고목 2015.10.05 14
600 우울 2015.10.06 5
599 연꽃 2015.10.07 29
598 황진이 2015.10.07 21
597 다시 일어서다 2015.10.07 31
596 부석사 2015.10.07 20
595 그런날 2015.10.08 20
594 신의 가장 멋진 선물2 2015.10.08 25
593 아린다 2015.10.08 8
592 외로운 호수 2015.10.08 9
591 갈대소리 2015.10.09 7
590 작은 행복 2015.10.09 14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