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낙엽 때문에

석정헌2018.11.10 11:03조회 수 35댓글 0

    • 글자 크기

    

     낙엽 때문에


             석정헌 


가을은

한껏 편 가슴 약간 움추리고

한 손 주머니에 찌르고

어깨 삐딱하게 걸어가는

불량배 같은 계절이다


가로의 굵은 잎들은

잦은 비바람에 후둑둑 거리고

이별의 눈물 같은 거짓말에 속아

꽃과 태양마져 등진

겁먹은 우울

내 마음 함께 

낡은 창문 덜컹 거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9 다시 한해가 2015.12.16 19
688 다시하는 후회 2015.10.30 57
687 단풍구경 2015.11.01 13
686 달개비꽃 2015.02.11 75
685 달밤에 개가 짖다 2015.11.05 308
684 닭개장2 2016.06.26 47
683 2019.07.18 33
682 담금질 2015.04.09 5
681 담배 2018.08.03 31
680 당산나무 2015.11.03 33
679 당신이나 나나2 2017.08.26 46
678 대란의 짙은 봄 2020.05.23 563
677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2017.04.21 67
676 더위1 2019.08.08 27
675 더위 2016.04.30 28
674 더위2 2017.05.12 34
673 더위에 묻어 가는 세월 2015.08.13 25
672 도리안 2019.09.09 28
671 독도2 2022.02.10 24
670 독립 기념일 2015.06.02 25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