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왔는데
석정헌
서리 걷히고 돌아온
눈 부신 계절
무한의 뒤 끝으로 사라져 갈 저 구름 마냥
잔설 묻힌 산자락에
곱게 핀 진달래는 끝이 없는데
지난 밤의 모진 광풍에
꽃잎은 흩 날리고 가지는 꺽어져
자취없이 사라질 구름 마냥
회한의 그늘 아래 남을
철부지 사나이의 쓰라린 가슴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사랑과 이별 함께
하늘 높이 뜨 울어되는
한마리 노고지리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봄은 왔는데
석정헌
서리 걷히고 돌아온
눈 부신 계절
무한의 뒤 끝으로 사라져 갈 저 구름 마냥
잔설 묻힌 산자락에
곱게 핀 진달래는 끝이 없는데
지난 밤의 모진 광풍에
꽃잎은 흩 날리고 가지는 꺽어져
자취없이 사라질 구름 마냥
회한의 그늘 아래 남을
철부지 사나이의 쓰라린 가슴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사랑과 이별 함께
하늘 높이 뜨 울어되는
한마리 노고지리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9 | 아직도3 | 2022.02.17 | 26 |
48 | 울고싶다4 | 2018.12.13 | 49 |
47 | 홍시4 | 2021.10.19 | 34 |
46 | 배롱나무4 | 2022.07.08 | 40 |
45 | 빈잔4 | 2018.01.26 | 41 |
44 | 아주 더러운 인간4 | 2017.08.24 | 50 |
43 | 까치밥4 | 2022.01.04 | 26 |
42 | 떠난 그대에게4 | 2015.08.24 | 63 |
41 | 지친 나에게4 | 2021.12.27 | 36 |
40 | 그저 그런날4 | 2016.04.02 | 34 |
39 | 마가리타4 | 2021.02.12 | 40 |
38 | 작심삼일4 | 2022.01.03 | 28 |
37 | 가을 여인4 | 2017.08.29 | 39 |
36 | 마음의 달동네4 | 2021.12.24 | 33 |
35 | 활짝 핀 오이꽃4 | 2020.06.06 | 46 |
34 | 아직 늦지 않았을까4 | 2022.08.20 | 45 |
33 | 고맙소4 | 2016.08.20 | 53 |
32 | 통증4 | 2019.07.01 | 51 |
31 | 쭉정이4 | 2020.08.23 | 60 |
30 | 벽조목4 | 2018.03.28 | 32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