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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삼합

석정헌2017.11.29 09:38조회 수 3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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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합


            석정헌


코가 맹맹하고

기침이 잦은 것이 감기가 오실 모양이다


좋은 안주가 있다는 지인의 초청에

담아 놓은 막걸리 한병 들고 방문 하니

반갑게 맞이 하는 먼저 온 친구들

한상 가득한 음식 냄새 침이 고인다


잘 삭힌 홍어

부드럽게 삶은 돼지 고기

맛있게 익은 묵은지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고

집어든 삼합의 고약한 냄새

그러나

입 속에서의 묘한 맛의 조화

뻥하고 코가 뚫린다

그 맛에 친구 들의 농담 무시하고

다시 막걸리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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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by 석정헌) 삼키지 못한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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