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봄은 왔건만

석정헌2017.03.29 11:07조회 수 29댓글 0

    • 글자 크기


       봄은 왔건만


              석정헌


꽃으로

봄에 묻어 왔건만

황량한 육신에

잔잔한 파도가 일어

황홀 했던 순간도

뜨겁던 가슴 조차 

이제

싸늘히 식어 가고

그 꽃 마져 떨어져

혓바닥도 가볍게

어지러히 풀어 놓은

구차한 삶의 목록 따라

사라져 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69 다리 2015.10.29 30
568 탈출 2015.10.30 8
567 다시하는 후회 2015.10.30 57
566 단풍구경 2015.11.01 13
565 운무 2015.11.02 269
564 잊혀진 계절 2015.11.03 29
563 당산나무 2015.11.03 33
562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15.11.04 11
561 달밤에 개가 짖다 2015.11.05 308
560 사무치는 그리움 2015.11.07 42
559 다시 돌아올 기약 2015.11.09 20
558 두려움 2015.11.09 13
557 씨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2015.11.10 57
556 아쉬움 2015.11.12 20
555 매듭 2015.11.12 13
554 제 몸을 태우다 2015.11.13 49
553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2015.11.13 20
552 시린 가슴 2015.11.13 19
551 풀지 못 한 매듭 2015.11.16 18
550 기도 2015.11.19 14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