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왔는데
석정헌
서리 걷히고 돌아온
눈 부신 계절
무한의 뒤 끝으로 사라져 갈 저 구름 마냥
잔설 묻힌 산자락에
곱게 핀 진달래는 끝이 없는데
지난 밤의 모진 광풍에
꽃잎은 흩 날리고 가지는 꺽어져
자취없이 사라질 구름 마냥
회한의 그늘 아래 남을
철부지 사나이의 쓰라린 가슴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사랑과 이별 함께
하늘 높이 뜨 울어되는
한마리 노고지리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109 | 낡은 의자 | 2015.03.25 | 18 |
| 108 | 봄비 | 2015.03.23 | 18 |
| 107 | 죽순 | 2015.03.22 | 18 |
| 106 | 분재 | 2015.03.05 | 18 |
| 105 | 안타까움 | 2015.02.21 | 18 |
| 104 | 속삭임 | 2023.12.04 | 17 |
| 103 | 만추 | 2023.11.10 | 17 |
| 102 | 독립기념일 | 2023.07.04 | 17 |
| 101 | 백목련 | 2015.12.19 | 17 |
| 100 | 낙엽 | 2015.10.21 | 17 |
| 99 | 가을 휘파람 | 2015.10.12 | 17 |
| 98 | 아린다 | 2015.10.08 | 17 |
| 97 | 무제 | 2015.10.05 | 17 |
| 96 | 시린 가슴 | 2015.10.03 | 17 |
| 95 | 청려장 | 2015.09.27 | 17 |
| 94 | 그리움 | 2015.09.16 | 17 |
| 93 | 낚시 2 | 2015.07.06 | 17 |
| 92 | 가는 세월 | 2015.06.09 | 17 |
| 91 | 가는구나 | 2015.05.12 | 17 |
| 90 | 떠나든 날 | 2015.05.02 | 1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