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분노

석정헌2015.03.03 21:52조회 수 26댓글 0

    • 글자 크기



        분노


             석정헌


마지막 소리의 그날을 위해

분노와 슬픔이 뒤범벅된

눈물을 입안에서 질겅 거리며

천고비 만고비 시련의 고비를 넘었고

무릎 꿇고 두손 모아 빌어도 보았건만

저렇게 많이 별이 박힌 하늘 아래

번갯불 신호에 천둥 내려치 듯

심장 한 가운데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제몸의 무게를 조금씩 깍아 내드니

잡은 내손 스르르 놓아 버리고

먼길 혼자 가는 너를

슬픔에 겨운 강물에 띄워 보내며

가는길이 험하고 외롭지는 않은지

안타까워 눈물 삼키다

참지 못할 분노에 하늘을 노려 보다

다시 눈물을 입안에서 질겅 거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09 어둠의 초상 2019.03.16 24
308 가을 사랑 2017.10.19 24
307 세상 참 어수선 하다 2017.09.10 24
306 Grand canyon1 2017.07.09 24
305 마야달력1 2017.03.25 24
304 무제 2016.07.11 24
303 수박2 2016.06.25 24
302 무제 2016.03.17 24
301 망향1 2016.01.04 24
300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2015.12.19 24
299 욕망의 도시 2015.11.25 24
298 해인사 2015.10.27 24
297 아직도 아른거리는 2015.10.23 24
296 퇴근 2015.10.12 24
295 바램 2015.09.09 24
294 아 가을인가 2015.08.18 24
293 산들바람에 섞어 2015.08.08 24
292 우리집 2015.05.02 24
291 고구마꽃 2015.03.25 24
290 호접란 2015.03.23 24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