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3
석정헌
꽃은 물려주고
땀은 이제 식혀야겠다
홍조속 보조개 미소 짓는다
생은 쓸쓸하고 외로운 것
아프도록 잡은 새끼손가락
부끄러움에 풀어 버리기도했고
남보다 험한 길을 걸어
첩첩한 산을 넘기도 했는데
앞서간 사람들의 슬픈 소식
흔들리는 마음에 수를 놓지만
뒤돌아 보면 긴어둠
깊고 오래된 눈빛에
친구들은 이제 이름뿐
은빛사랑
당신 하나만 남기고
모조리 보내 버렸노라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아내 3
석정헌
꽃은 물려주고
땀은 이제 식혀야겠다
홍조속 보조개 미소 짓는다
생은 쓸쓸하고 외로운 것
아프도록 잡은 새끼손가락
부끄러움에 풀어 버리기도했고
남보다 험한 길을 걸어
첩첩한 산을 넘기도 했는데
앞서간 사람들의 슬픈 소식
흔들리는 마음에 수를 놓지만
뒤돌아 보면 긴어둠
깊고 오래된 눈빛에
친구들은 이제 이름뿐
은빛사랑
당신 하나만 남기고
모조리 보내 버렸노라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09 | 깊어가는 생 | 2019.07.16 | 32 |
508 | 삶 | 2019.07.19 | 32 |
507 | 더위1 | 2019.08.08 | 32 |
506 | 우울 | 2019.08.19 | 32 |
505 | 사랑 | 2019.09.09 | 32 |
504 | 태양 | 2020.02.22 | 32 |
503 | 사랑 | 2020.05.05 | 32 |
502 | 어언 70년 | 2021.03.18 | 32 |
501 | 설날2 | 2022.02.02 | 32 |
500 | 외로움 | 2015.02.15 | 33 |
499 | 괴로움에 | 2015.03.10 | 33 |
498 | 탁배기1 | 2015.03.17 | 33 |
497 | 아내1 | 2015.04.07 | 33 |
496 | 잊혀진 계절 | 2015.11.03 | 33 |
495 | 후회하진 않으리라1 | 2015.12.08 | 33 |
494 | 꿈에본 내고향 | 2015.12.23 | 33 |
493 | 눈물로 채운 빈잔 | 2016.02.01 | 33 |
492 | 계절의 사기 | 2016.02.06 | 33 |
491 | 폭염 | 2016.07.05 | 33 |
490 | 낙엽 떨어지는 길위에서 | 2016.09.29 | 3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