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내

석정헌2016.07.25 15:54조회 수 185댓글 7

    • 글자 크기


    아내


       석정헌


마지막 남은 가파른 언덕길 

힘에 겨워 

약수터 웅덩이 가에서 쉬고 있을 때

아직도 익숙하지 못한 삶이 

머리 속을 어지럽히고 

아스팔트 위에서 우왕좌왕 방항할때

상한 마음에 발등만 내려다보고

박힌 돌 만 툭툭 차며 

멍하니 서 있을때

바람은 지나가는 분량만치 흔들며 지나지만

든든한 바람막이

내몸안에 들어와 

나 보다 더 괴로워하고 더 안타까워하며

사랑의 속삭임으로 힘을 보태며

옛날을 빌려와 아직도 연애를 하는

당신만이

나를 지탱하는 유일한 사람 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7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49 2017.02.24 6355
448 고향 2015.02.25 26
447 어둠 2015.07.06 43
446 참배 2015.09.26 10
445 단풍구경 2015.11.01 13
444 하늘 2015.07.06 12
443 질량 보존의 법칙 2016.06.18 174
442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2023.08.03 24
441 시든봄 2016.03.07 40
440 하늘 2016.12.29 250
439 질서 2015.09.26 17
438 2017.02.25 74
437 돌아보지 말자 2018.10.20 36
436 나락 2018.11.26 35
435 청려장 2015.09.27 12
434 송년 2015.12.21 14
433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4
432 2015.07.18 14
431 떨어진 꽃잎 2015.08.05 15
430 운무 2015.11.02 269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