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어둠

석정헌2016.05.28 03:46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어둠


       석정헌


적막한 어둠이 없었다면

하늘의 별이 금강석처럼 빛날까


태양을 사모하며 지나온 세월

닳도록 갈고 갈아 반짝이는

삶의 진한 향기

비에 젖고 바람에 흔들려

가슴 속에 상처로만 남았고

이제 쓸모 조차 희미해진 일상

무덤 같은 깊은 어둠에 홀로 앉아

아직도 한없이 밝은 날을 기약하며

소리처럼 들려 오는 삶의 향기에

내다 본 창밖

깊은 어둠이 고래처럼 머리 들고

창을 덮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9 하늘이시여1 2015.10.19 13
748 돌아오지 못할 길1 2021.04.26 44
747 배롱나무1 2022.09.16 35
746 망향1 2016.01.04 23
745 나의 시1 2018.11.15 35
744 October Fastival1 2017.10.08 38
743 살고 있다1 2016.04.04 40
742 그리움은 아직도1 2021.03.06 42
741 이제 멈춰야겠다1 2021.11.15 29
740 분노1 2022.07.19 36
739 마지막 재앙이었으면1 2020.09.14 33
738 헛웃음1 2021.10.20 27
737 거짓말1 2018.02.14 45
736 시작하다만 꿈1 2019.08.10 34
735 허무한 마음1 2022.09.07 24
734 쪼그라든 기억1 2018.11.17 34
733 허무1 2017.01.21 30
732 기도1 2018.01.12 36
731 삶과 죽음1 2017.01.25 35
730 벌써 고희1 2017.08.18 26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