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꽃샘추위

석정헌2023.03.29 09:28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꽃샘추위

 

          석정헌

 

추위의 껍질이

살짜기 벗겨진 세상이

연녹색으로 반짝이고

새벽 여행을 떠나는 계절은

세월을 찢어버리지 않기 위해

그늘 속으로 날아가는 찬바람에

이별을 내놓고

배꽃 하얗게 가로를 덮지만

한발짝 한발짝 닥아오는

멀리 길 끝 아른거리는 아지랑이에

마지막으로 버팅기며

가당찮은 앙탈을 부린다

    • 글자 크기
잔인한 4 월 (by 석정헌) 꽃샘추위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꽃샘추위 2023.03.29 21
168 꽃샘추위 2018.03.28 49
167 꽃샘 추위1 2021.04.06 25
166 꽃새암 2 2016.03.29 26
165 꽃새암 2016.03.29 93
164 꽃무릇 2015.09.18 38
163 꽃 피는 봄이 2019.03.18 26
162 까치밥4 2022.01.04 26
161 깊어가는 생 2019.07.16 29
160 깊어가는 밤1 2019.07.16 32
159 김선생님 깜짝 놀랐잖아요3 2018.07.24 57
158 2015.03.27 9
157 기원 2015.07.17 11
156 기러기 날겠지 2015.11.28 32
155 기도 2015.11.19 14
154 기도 2018.12.06 31
153 기도1 2018.01.12 36
152 기도 2015.03.08 7
151 기도 2015.05.14 13
150 기다림2 2017.02.07 63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