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석정헌2023.03.06 16:34조회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석정헌

 

시르죽은 하루하루

땅 속 깊이 발을 묻고

장미빛 꿈을 세운 기개는

추억되어 점점 흐미해지고

여백만 남은 몸 속 깊숙한 곳

공간은 허무의 찌꺼기만 남고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출구도 없는 세월은

내 생의 목덜미 잡고

살 같이 흐르고

시든 육체 흐느적거릴 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9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2021.10.07 42
708 저무는 길2 2020.03.30 42
707 으악 F 111° 2019.08.14 42
706 글인지 그림인지3 2019.06.01 42
705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2018.09.21 42
704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42
703 낙엽 함께 떠난 님 2017.09.20 42
702 아내5 2017.06.27 42
701 6월말2 2017.06.19 42
700 눈빛, 이제는 2016.08.30 42
699 커피 2015.12.02 42
698 사무치는 그리움 2015.11.07 42
697 백자2 2015.09.20 42
696 검은 가슴 2015.06.09 42
695 초혼 2015.06.02 42
694 어린 창녀 2015.02.28 42
693 아픈 사랑 2022.12.28 41
692 똥 친 막대 신세5 2022.01.15 41
691 그리움 2021.05.02 41
690 부끄런운 삶1 2020.07.31 4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