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신의 선물

석정헌2023.02.10 15:57조회 수 28댓글 0

    • 글자 크기

 

 

        신의 선물

 

             석정헌

 

맑은 유리잔 속

차가운 얼음 사이

유영하는 갈색 액체

목 넘김이 싸하다

반쯤 남긴 잔을 들고

내다본 창밖 벌거벗은 나무

잔바람에 흔들리고

하나둘 봉우리터진 목련

또 봄이 오는가

술이 달면 인생이 쓰다는데

오늘 술은 유난히 달다

망각을 더하려 또 마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09 가을을 떠난 사람 2022.11.16 29
508 울음 2015.02.14 30
507 욕을한다 2015.02.17 30
506 다시 오려나 2015.02.17 30
505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2015.05.13 30
504 백팔염주 2015.06.02 30
503 다리 2015.10.29 30
502 잊혀진 계절 2015.11.03 30
501 마른 눈물 2015.11.24 30
500 후회하진 않으리라1 2015.12.08 30
499 눈물로 쓴 시 2016.01.25 30
498 눈물로 채운 빈잔 2016.02.01 30
497 욕망 2016.05.18 30
496 눈빛, 차라리 2016.08.25 30
495 가을, 첫사랑2 2016.09.13 30
494 은빛 억새 그리고 사랑 2016.10.06 30
493 마무리 2016.10.24 30
492 음력 7월 17일 백로2 2017.09.07 30
491 서툰 배웅 2018.08.01 30
490 석벽 끝에서 2019.04.20 30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