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허무한 여정

석정헌2015.02.23 19:52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허무한 여정


     석정헌


못믿을 세월 속에

청춘도 사랑도 허물처럼 벗고

비워 둔 여백속에

시름 칭칭 감기운 아슬한 슬픔

이웃은 가시담에 귀가 멀고

거덜난 쑥대밭에 눈이 부은 우리들

속임수로 이룬 것은

손을  털어도 뉘우침 뿐

우리가 보아온 어느 모습도 바라지 말아라

눈물이 다한 인정의 끝에서

힘든 마음에 꺼내든 손수건 위로

그나마 구름은 또 말없이 흐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89 불복 2022.12.17 57
888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2022.12.16 45
887 ×× 하고있네 2022.12.14 63
886 잠 좀 자자 2022.12.06 26
885 비 오는 날의 오후 2022.12.03 15
884 가을을 떠난 사람 2022.11.16 26
883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2022.11.05 22
882 시르죽은 70여년5 2022.11.01 44
881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2022.10.28 43
880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2022.10.17 31
879 60년대의 영주동 2022.10.08 25
878 마지막 길8 2022.10.04 42
877 그리움7 2022.09.28 39
876 스모키마운틴3 2022.09.27 18
875 호박7 2022.09.19 58
874 배롱나무1 2022.09.16 35
873 바람 분다고 노 안젓나1 2022.09.14 29
872 허무한 마음1 2022.09.07 24
871 가슴을 친다 2022.09.02 28
870 통증,어리석은 지난날1 2022.08.23 3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