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자목련

석정헌2016.02.09 14:33조회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자목련


         석정헌


입춘 지나 

하늘에 깔린 볕은 혼혼한데

계절의 시샘인지 차가운 가로

눈발이 휘날린다


핏빛 석류 알갱이 같은 햇살 쪼으며

반쯤연 꽃봉우리

소리없는 눈바람에 섞인 추위에

안스럽게 고개 숙인채

다시 화장을 고치고

햇살과의 입맞춤

계절의 처분을 기다린다

    • 글자 크기
서리 야생화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09 신의 가장 멋진 선물2 2015.10.08 25
608 둥근달 2015.11.19 25
607 가을을 두고 간 사람 2015.11.19 25
606 서리 2016.01.12 25
자목련 2016.02.09 25
604 야생화 2016.07.20 25
603 소용돌이2 2016.12.19 25
602 흐르는 강물 2019.05.21 25
601 낮술 2019.11.16 25
600 설날2 2022.02.02 25
599 낮은 곳으로 2015.02.14 26
598 슬픈 무지개 2015.02.23 26
597 고향 2015.02.25 26
596 분노 2015.03.03 26
595 외로움 2015.03.10 26
594 탁배기1 2015.03.17 26
593 유월 2015.06.02 26
592 보낼 수밖에 2015.06.24 26
591 685 2015.08.31 26
590 욕망 2015.11.30 26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