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배
석정헌
보이지 않으면서 있는 것처럼
가슴 한 가운데를 뚫고
탁한 마음을 쏟아낸다
아무도 볼 수 없고
알 수 없지만
남을 비판하고
나의 잣대로 남을 몰아 세우고
남의 행위를 묵과하지 못하고
아집과 편견 속에서
괴로워한 수 많은 날들
더러운 욕심은
아직도 버리지 못했지만
향내 가득 가슴에 들어 마시며
무릎 꿇고 조아린 머리 위로
빙그레 웃음 짓는 깨달음
괴로움을 들어낸 푸근함에
깊이를 도저히 넘겨다 볼 수 없지만
부처는 부처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629 | 욕망의 도시 | 2015.11.25 | 24 |
| 628 |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 2015.12.19 | 24 |
| 627 | 망향1 | 2016.01.04 | 24 |
| 626 | 무제 | 2016.03.17 | 24 |
| 625 | 수박2 | 2016.06.25 | 24 |
| 624 | 무제 | 2016.07.11 | 24 |
| 623 | 마야달력1 | 2017.03.25 | 24 |
| 622 | Grand canyon1 | 2017.07.09 | 24 |
| 621 | 세상 참 어수선 하다 | 2017.09.10 | 24 |
| 620 | 가을 사랑 | 2017.10.19 | 24 |
| 619 | 어둠의 초상 | 2019.03.16 | 24 |
| 618 | 허무 | 2023.02.07 | 24 |
| 617 | 어떤 마지막 | 2023.06.02 | 24 |
| 616 |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 2023.08.03 | 24 |
| 615 | 청상 | 2015.03.20 | 25 |
| 614 | 인생 | 2015.03.23 | 25 |
| 613 | 독립 기념일 | 2015.06.02 | 25 |
| 612 | 짧은 꿈2 | 2015.07.13 | 25 |
| 611 | 더위에 묻어 가는 세월 | 2015.08.13 | 25 |
| 610 | 오르가즘2 | 2015.09.14 | 2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