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인가
석정헌
뜨거운 콩크리트 숲속
한낮의 내려쬐는 태양은
뭉게구름 밑에서 무섭도록 고요하고
혼자 뒤쳐진 생의 자락을 붙잡고
세월에 마주서서
아스팔트 위를 분주히 오가는
인간 군상들 속
너무 멀어 귀가 먼다
하늘의 구름은
하릴없이 울렁거리고
폭염을 쏟아 붓는 하늘
뛰어내리고 싶은 가슴은
무엇인지 모를 것에 벌떡거리고
더위를 핑계삼아
콩크리트 속의 일상으로 다시 숨는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나는 무엇인가
석정헌
뜨거운 콩크리트 숲속
한낮의 내려쬐는 태양은
뭉게구름 밑에서 무섭도록 고요하고
혼자 뒤쳐진 생의 자락을 붙잡고
세월에 마주서서
아스팔트 위를 분주히 오가는
인간 군상들 속
너무 멀어 귀가 먼다
하늘의 구름은
하릴없이 울렁거리고
폭염을 쏟아 붓는 하늘
뛰어내리고 싶은 가슴은
무엇인지 모를 것에 벌떡거리고
더위를 핑계삼아
콩크리트 속의 일상으로 다시 숨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49 | 빌어먹을 인간 | 2018.03.06 | 36 |
648 | 이른 하얀꽃2 | 2018.02.23 | 37 |
647 | 봄맞이 | 2018.02.22 | 34 |
646 |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 2018.02.21 | 41 |
645 | 설날 2 | 2018.02.16 | 37 |
644 | 설날 | 2018.02.16 | 31 |
643 | 거짓말1 | 2018.02.14 | 54 |
642 | 봄 바람2 | 2018.02.08 | 38 |
641 | 비 오는 날의 파전3 | 2018.02.07 | 52 |
640 | 계절은 어김없이2 | 2018.01.27 | 48 |
639 | 빈잔4 | 2018.01.26 | 45 |
638 | 이제 쉬어야겠다2 | 2018.01.25 | 48 |
637 |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 2018.01.17 | 41 |
636 | 기도1 | 2018.01.12 | 37 |
635 | 악마의 속삭임 | 2018.01.11 | 28 |
634 | 커피 그 악마의 향2 | 2018.01.09 | 45 |
633 | 서러운 꽃 | 2018.01.08 | 37 |
632 | 낡은 조각배 | 2018.01.07 | 36 |
631 | 눈 온 후의 공원 | 2017.12.13 | 47 |
630 | 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 2017.12.09 | 3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