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이방인

석정헌2015.07.15 12:54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이방인


        석정헌


푸른 하늘 고운님 두고

넓은 바다 건너

내 여기 왜 왔는지

반생을 이땅에서 지냈건만

외로운 검은새는

아직도 내머리위를 낮게 날아 다닌다

느닷없이 찾아오는 불안은

쫓기는 새처럼 가슴 팔딱거리고

뿌리 박지 못해 잔바람에도

이리저리 흔들리고 가슴에

괴로움을 보탠다

지조 높은 새는

눈부신 햇빛함께 높이 날고

알맞은 어디쯤에서 노래한다

하늘 어디에선가 지저귀는 새소리

놀빛 붉게 물든 외로운 가슴 앞에 두고

바람처럼 불어 온다

어제도 오늘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다시 해가뜨고 새들은 지저귀겠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2017.02.24 6356
928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2015.11.30 3176
927 아내5 2021.12.22 2119
926 비웃음 2017.05.09 1845
925 가자 2016.06.21 818
924 바람의 아들 2016.10.18 786
923 대란의 짙은 봄 2020.05.23 572
922 바벨탑 2016.10.21 500
921 통일 2018.04.04 485
920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2018.08.19 444
919 살사리꽃 2019.10.11 431
918 바람의 고향 2016.12.09 429
917 옛사랑 2016.10.12 358
916 는개비 2015.03.23 355
915 빗돌 2015.02.22 354
914 벽조목4 2018.03.28 326
913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21
912 정상 2019.11.02 314
911 달밤에 개가 짖다 2015.11.05 311
910 하지 2016.06.22 31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