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
석정헌
밖은 벌써 유월염천인데
가슴은 아직도 엄동설한
밀어내고 밀어내도
가슴에 낀 서리 벗을줄 모르고
살갗까지 시려 온다
꼬집어 비틀어도
눈물도 나지 않는 가슴
버린 듯 뒤돌아 보지 않고
가슴에 내린 서리 한으로 보담고
시린 살갗 하늘에 녹여
살에 묻은 차가움 벗겨내고
불꽃 튀던 계절은
차가운 가슴 한켠에 묻고
다시 유월염천의 뜨락으로 내려 선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허탈
석정헌
밖은 벌써 유월염천인데
가슴은 아직도 엄동설한
밀어내고 밀어내도
가슴에 낀 서리 벗을줄 모르고
살갗까지 시려 온다
꼬집어 비틀어도
눈물도 나지 않는 가슴
버린 듯 뒤돌아 보지 않고
가슴에 내린 서리 한으로 보담고
시린 살갗 하늘에 녹여
살에 묻은 차가움 벗겨내고
불꽃 튀던 계절은
차가운 가슴 한켠에 묻고
다시 유월염천의 뜨락으로 내려 선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29 | 호접란 | 2015.03.23 | 16 |
728 | 그리움 | 2015.04.04 | 16 |
727 | 이슬 | 2015.04.30 | 16 |
726 | 가는구나 | 2015.05.12 | 16 |
725 |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 2015.05.16 | 16 |
724 | 꿈이었나 | 2015.05.30 | 16 |
723 | 신의 섭리 | 2015.06.01 | 16 |
722 | 가는 세월 | 2015.06.09 | 16 |
721 | 오늘만은. 아니다 | 2015.06.23 | 16 |
허탈 | 2015.06.27 | 16 | |
719 | 결별 | 2015.06.30 | 16 |
718 | 무상 | 2015.07.12 | 16 |
717 | 해바라기 | 2015.07.17 | 16 |
716 | 살고싶다 | 2015.07.20 | 16 |
715 | 좋은 계절은 왔는데 | 2015.08.15 | 16 |
714 | 다시 한 잔 | 2015.09.11 | 16 |
713 | 살기만 하라기에 | 2015.10.09 | 16 |
712 | 슬픈 도시 | 2015.11.21 | 16 |
711 | 백목련 | 2015.12.19 | 16 |
710 | 허무한 마음 | 2016.03.08 | 1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