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석정헌
궂은 날씨 속 부는 바람에
어룽진 어제를 붙들어 맨 사랑을
새삼 찾아 보지만
허탕을 치고 돌아 가는
싸늘한 인연 뿐이네
찬바람에 휩쓸려
세상 끝으로 밀러 가면서도
그대를 스쳐 뉘우치고 다짐하기 여러날
이세상에는 왜 왔는지
세상 사는 이치나 아는지
작은 등불 밝혀 놓고
한밤내 통곡 한다
봄에 밀려 가는 겨울
무엇이 안타까워 심술 부리는지
아름다운 여명 속에 부는 바람
꽃잎 날리며 싸늘하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인연
석정헌
궂은 날씨 속 부는 바람에
어룽진 어제를 붙들어 맨 사랑을
새삼 찾아 보지만
허탕을 치고 돌아 가는
싸늘한 인연 뿐이네
찬바람에 휩쓸려
세상 끝으로 밀러 가면서도
그대를 스쳐 뉘우치고 다짐하기 여러날
이세상에는 왜 왔는지
세상 사는 이치나 아는지
작은 등불 밝혀 놓고
한밤내 통곡 한다
봄에 밀려 가는 겨울
무엇이 안타까워 심술 부리는지
아름다운 여명 속에 부는 바람
꽃잎 날리며 싸늘하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9 | 시련 | 2015.02.28 | 17 |
48 | 옛날에 | 2015.02.28 | 49 |
47 | 모래 | 2015.02.28 | 26 |
46 | 청춘 | 2015.02.28 | 19 |
45 | 신의 유예 | 2015.02.28 | 22 |
44 | 어린 창녀 | 2015.02.28 | 46 |
43 | 어디로 가고 있는지 | 2015.02.28 | 31 |
42 | 이과수 폭포 | 2015.02.28 | 20 |
41 | 술 먹이는 세상 | 2015.02.28 | 23 |
40 | 고향 | 2015.02.25 | 27 |
39 | 벗어야지 | 2015.02.24 | 25 |
38 | 열어 보지않은 상자 | 2015.02.24 | 13 |
37 | 촛불 | 2015.02.24 | 29 |
36 | 구름 흐르다 | 2015.02.23 | 47 |
35 | 희망 | 2015.02.23 | 19 |
34 | 노승 | 2015.02.23 | 24 |
33 | 허무한 여정 | 2015.02.23 | 14 |
32 | 잃어버린 이름 | 2015.02.23 | 31 |
31 | 슬픈 무지개 | 2015.02.23 | 30 |
30 | 빗돌 | 2015.02.22 | 35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