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석정헌2021.03.15 09:05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석정헌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지난 그리움

가로의 하얀 눈꽃 핀 나무는 봄을 재촉하고

무지한 억겁의 세월을 견뎌낸 대지는

잿빛 하늘 아래 아직도 차갑지만

가냘픈 배꽃 떨어져 하얗게 덮히고

살랑살랑 연녹의 잎이 고개 내밀면

시샘의 차가움 치 한번 떨겠지만

아지랭이 아른거리는 어김없는 계절은

허리 휘도록 무거운 삶에

또 한번 찰라의 세월을 쌓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미적거린 여한

어디론가 바쁘게 밀어 떠나보내고

회한의 긴 한숨 속 낸들 어찌하랴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09 봄은 왔건만 2017.03.29 29
408 성묘 2016.09.06 29
407 다시 한 해가 2015.12.27 29
406 방황1 2015.12.01 29
405 연꽃 2015.10.07 29
404 선인장 2015.09.11 29
403 아침을 달린다 2015.04.07 29
402 눈물 2015.03.12 29
401 여인 1 2015.03.09 29
400 외로움 2015.02.15 29
399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2023.03.06 28
398 신의 선물 2023.02.10 28
397 허무한 마음1 2022.09.07 28
396 독도2 2022.02.10 28
395 꽃샘 추위1 2021.04.06 28
394 떠나는 계절 2020.12.03 28
393 해바라기 3 2019.08.27 28
392 더위1 2019.08.08 28
391 울어라 2019.01.21 28
390 백로 2018.09.07 28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