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잔인한 4월

석정헌2015.04.04 13:56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 글자 크기
마신다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9 계절의 여왕 2024.03.17 14
148 눈부실 수가 2016.02.22 14
147 송년 2015.12.21 14
146 매듭 2015.11.12 14
145 낙엽 2015.10.21 14
144 작은 행복 2015.10.09 14
143 숨은 바람 2015.09.12 14
142 무서운 2015.08.17 14
141 인간 5 2015.08.03 14
140 불안 2015.07.18 14
139 2015.07.18 14
138 복숭아 2015.05.14 14
137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4
136 사랑의 불씨 2015.05.12 14
135 생명 2015.04.23 14
134 꽃잎되어 2015.04.22 14
133 마신다 2015.04.09 14
잔인한 4월 2015.04.04 14
131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4
130 차가움에 2015.03.09 14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