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그리움

석정헌2015.04.04 11:48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그리움


                  석정헌


낮은 연기 흩어진 저녁노을

철새는 때지어 날아 가고

가지 끝에 대롱 거리는 철지난 낙엽은

먼지 묻은 바람에 나부낀다

아파하지도 머뭇거리지도 못하고

지난 계절따라 그림자 함께 밀려 떠나고

땅거미 깔린 어둠의 초입

아직도 뽀얀 살결이 보내는 미세한 떨림은

나의 가슴을 찌른다

고단한 어둠을 지척에 두고

삶의 저쪽에서 쏟아진 무게에 짓눌린

찢어진 가슴 안고 못잊을 떨림 때문에

아득한 세상을 헤집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9 복다름 2023.07.11 13
148 두려움 2015.11.09 13
147 단풍구경 2015.11.01 13
146 하늘이시여1 2015.10.19 13
145 숨은 바람 2015.09.12 13
144 귀로2 2015.08.11 13
143 인간 5 2015.08.03 13
142 허무 2 2015.06.14 13
141 꽃잎되어 2015.04.22 13
140 분꽃 2015.04.11 13
139 박꽃 2015.04.09 13
138 잔인한 4월 2015.04.04 13
137 보고 싶다 2015.03.22 13
136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3
135 멀어짐에 2015.03.21 13
134 그리움에 2015.03.02 13
133 구원 2015.02.17 13
132 계절의 여왕 2024.03.17 12
131 송년 2015.12.21 12
130 윤회 2015.11.19 12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