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오이꽃
석정헌
어지러운 세상
무너진 시대에 휩쓸린
나
무너지지 않으려
무진 애를 섰지만
고정하지 못한 견고는
시대에 힘없이 실려
망망한
멸망의 시대에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낯익은 숨결은
나의 가슴을 붙들고
미풍에 흔들리며
활짝 핀 노란 오이꽃
뒤에 숨은 작은 열매
이제 몸을 키우겠지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활짝 핀 오이꽃
석정헌
어지러운 세상
무너진 시대에 휩쓸린
나
무너지지 않으려
무진 애를 섰지만
고정하지 못한 견고는
시대에 힘없이 실려
망망한
멸망의 시대에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낯익은 숨결은
나의 가슴을 붙들고
미풍에 흔들리며
활짝 핀 노란 오이꽃
뒤에 숨은 작은 열매
이제 몸을 키우겠지
이 작은 푸성귀 오이는
코로나를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되니
부럽네요.
아무 걱정없이 꽃피우고 열매 맺은 미물이 부러운 계절이 부러우니......
활짝 핀 꽃 뒤에 숨고 싶은 마음........
그러나 노란 꽃잎이 떨어진 뒤에
오이는 더 푸르고 싱싱하게 자라겠지요
부지런히 글 쓰시는 열정 부럽습니다
노란꽃이 시들고 있네요
곧 오이가 제몸을 키우겠지요
무슨 해는 이리 긴지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69 | 낙엽 | 2019.11.27 | 29 |
768 | 슬픈 환희1 | 2019.11.26 | 125 |
767 | 낮술 | 2019.11.16 | 26 |
766 | 가을 산에서 | 2019.11.07 | 51 |
765 | 정상 | 2019.11.02 | 321 |
764 | 무제 | 2019.10.25 | 44 |
763 | 살사리꽃 | 2019.10.11 | 436 |
762 | 마지막 사랑이길 | 2019.10.10 | 36 |
761 | 화재2 | 2019.10.10 | 40 |
760 | 가을 그리고 후회2 | 2019.09.26 | 46 |
759 | 가을 바람2 | 2019.09.25 | 42 |
758 | 웃기는 허수아비2 | 2019.09.16 | 56 |
757 | 송편 유감 | 2019.09.13 | 38 |
756 | 우울의 계절 | 2019.09.12 | 27 |
755 | 사랑 | 2019.09.09 | 32 |
754 | 도리안 | 2019.09.09 | 35 |
753 | Fripp Island | 2019.09.03 | 49 |
752 | 허무 | 2019.08.30 | 37 |
751 | 해바라기 62 | 2019.08.30 | 39 |
750 | 해바라기 52 | 2019.08.29 | 3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