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석정헌2020.05.27 10:39조회 수 41댓글 0

    • 글자 크기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석정헌


밤사이 후덥지근한 날씨

뒤척인 이부자리

식은땀에 젖어 축축하고

젖은 잠을 내거니 

그나마 새벽이다

예고된 일기

기어이 비가 내리고

멀리서 간간이 들리는 천둥소리

웅 커린 몸 더욱 옹송거리고

거룩한 경배처럼 엎드린 어둠은

밤새운 탕진에도

드문 드문한 그리움 함께 어지럽고

머리속은 갈피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많은 갈래의 세상은

아직도 어수선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49 먼저 보낸 친구 2015.03.19 14
348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55
347 빗돌 2 2017.12.06 27
346 설날 2 2018.02.16 37
345 어언 70년 2021.03.18 32
344 희망에 2015.03.09 29
343 내 그럴 줄 알았다 2023.01.10 61
342 소나기 속에 뜬 달 2016.02.24 151
341 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2017.12.09 35
340 오늘도 어머니가 2018.07.27 33
339 마가레타 (Magareta) 2015.03.05 39
338 박꽃 2015.03.09 20
337 흔들리는 봄 2015.03.19 12
336 무서운 2015.08.17 15
335 시때문에 행복한 날들 2016.05.09 39
334 낮술 2019.11.16 26
333 장미가시에 찔리다 2015.03.09 103
332 빛나는 하늘 2015.03.19 19
331 결별 2015.06.30 23
330 울고 싶어라 2015.08.17 98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47다음
첨부 (0)